(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KB증권·현대차증권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방식을 활용한 구조개선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출채권담보부증권은 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구조개선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시범 시행한 CLO 방식의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본격 시행을 위해 외부 전문가 및 기관 투자자들과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CLO 방식을 활용해 구조개선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 국민 공모를 통해 명칭이 결정됐다.

캠코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올해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래 전망이 밝으나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중소·중견 7개사에 13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세미나에 참석한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CLO 방식 소개와 투자자 관점의 장점과 리스크 관리, 캠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의 특성 등에 대해 강연했다. 

캠코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구조개선기업 지원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적극적 투자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캠코 지원을 받은 성일이노텍 임민자 대표는 세미나에서 "금리 인상과 원금상환 요구로 자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존 차입금 상환과 시설 투자금을 확보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올해 캠코는 CLO 방식의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함으로써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수단을 더 다양화했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한 유동성 위기기업 지원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기업구조혁신센터를 통한 기업과 투자자의 투자매칭, 기업구조혁신펀드,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 회생기업 DIP 금융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있으며, 세부 사항은 온라인 종합포털 사이트 온기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