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성완 신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 정해성 신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왼쪽부터) 배성완 신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 정해성 신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 차기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이 낙점됐으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는 정해성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부사장이 앉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8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손해보험 등 2개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관경위에서는 신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신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에는 정해성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차기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GA사업부장 및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상근고문을 지냈다.

관경위는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와 관련해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 및 영업 분야 등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해보험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1967년생인 정해성 차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Jones Lang LaSalle 부동산자산관리사업부, 신영에셋, H&S RE Asset Management를 거쳐 201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현 개발투자부문장(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관경위는 정해성 부사장이 부동산업에 대한 전문가로서 운용사 및 투자자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단지펀드를 이끌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관계회사 CEO 후보 추천을 모두 마무리 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4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와 관경위를 통해 8개 관계사 중에 하나생명을 제외한 7개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등 7명이 재선임됐다.

새롭게 하나생명을 이끌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남궁원 현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남궁원 차기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에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보험이익의 규모가 낮고 최근 투자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보험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품 경쟁력 강화, 보험이익부문과 투자이익부문의 수익성을 제고 등을 통해 조직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구원투수로 남궁원 후보가 적임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