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글로벌경제신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글로벌경제신문DB)

포스코홀딩스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내년 2월 중순까지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른 것이다. 개선안은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는 지난 21일 오후 3시쯤 회의를 시작해 6시간가량의 길게 이어졌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및 일정 등을 확정했다.

박희재 이사회 의장이 CEO후보추천위 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7명의 위원은 회장 선임 일정과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초까지 내외부를 망라한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하고, 1월 말에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좁힌 뒤 내년 2월에는 '파이널리스트'로 재차 좁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해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인 '탑탤런트 프로그램'을 거친 임원진, 외부의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는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에서도 후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회장 후보 기본자격 요건 5가지 항목인 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청렴성·윤리 등에 대한 기준도 공개했다.

항목별 상세기준은 △경영 역량(비전 및 가치 제시, 전략적 사고/의사결정, 혁신선도 및 위기대응) △산업 전문성(그룹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 및 사업 기회 발굴, 미래 신기술 이해) △글로벌 역량(글로벌 환경/문화 이해,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 및 운영) △리더십(인재육성, 소통능력) △청령도·윤리(청렴도, 경영윤리/준법, 사회적 가치와의 조화)의 12가지로 이번 회장 선임시 후보에 대한 평가 가이드 라인으로 활용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주요 결과를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