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美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짜뉴스라고 부인한 지 하루만에 비트코인 ETF 11개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美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짜뉴스라고 부인한 지 하루만에 비트코인 ETF 11개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성명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의 현물비트코인 ETF 11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SEC의 X 계정(@SECGov)에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결국 승인이 이뤄진 셈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앞서 해당 계정이 해킹당했고 글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밝혔고, SEC는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30분 만에 이를 삭제했다.

 SEC가 자료를 내기 직전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홈페이지에 11일부터 해당 상품에 대한 거래 자료가 올라와 승인 기대를 높였다.

 CBOE 측은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표준 절차를 위해 게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ETF 거래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량이 늘고 있는 비트코인 ETF 거래규모 추이. 자료=코인글래스 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ETF 거래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량이 늘고 있는 비트코인 ETF 거래규모 추이. 자료=코인글래스 로이터통신

 CBOE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품은 위즈덤트리 ETF, 반에크 ETF, T-렉스 ETF, 인베스코 ETF, 프랭클린템플턴 ETF, 피델리티ETF, CBOE 베스트 ETF, 아크21쉐어스 ETF 등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코인글래스의 자료를 인용, 비트코인 ETF 거래 규모가 지난해 10월부터 급증하면서 올해 1월 현재 거래 규모가 176억달러(22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