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틀째를 맞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각)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한 개당 값은 24시간 전보다 6.43% 떨어진 4만3134.34달러(약 565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값은 현물 ETF 거래 첫날인 어제 오전 한때 4만9000달러를 돌파했다가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어제 오후엔 4만6000달러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이날 오전 9시 20분께부터 재차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가상화폐 싯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잇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24시간 전보다 4.99% 상승한 2717.89달러를 나타낸 뒤 소폭 하락했다가 26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은 값이 신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거래 승인에 의해 어제부터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선보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를 비롯,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돼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