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내 비둘파로 통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하는 올해 3분기에나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美연준내 비둘기파로 통하는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14일(현지시간) 금리인하는 3분기나 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美연준내 비둘기파로 통하는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14일(현지시간) 금리인하는 3분기나 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는 시장 예상치인 올해 3월 금리인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보스틱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입안자들이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초반 대로 내려올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압력이 2023년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2.5%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5년에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의 금리를 여름 이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이후에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최근 후티 반군이 홍해 상에서 선박을 공격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시작해 올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