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비자와함께)
(사진=소비자와함께)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는 모티바코리아의 '인공유방 보형물' 온라인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소비자와함께는 "실리콘겔 인공유방 보형물이 공산품처럼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돼 소비자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상 유방확대술은 소비자가 확대술을 받을 병의원을 선택해 의사와 상담을 한 다음 적합한 유방보형물을 정하고 병의원에 의료비 총액을 결제한 뒤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모비타코리아의 '엠투지 서비스'는 유방보형물 비용과 할부이자를 모티바코리아에 지급하고 나머지 수술비 등의 의료비를 병원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인체 이식재료인 유방보형물을 병의원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직접 할부로 구입하는 형태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와함께 측은 "유방보형물은 고도의 위해성을 가진 4등급 의료기기로, 추적관리 대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인체 이식 재료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를 일반인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티바코리아의 엠투지(MtoZ)는 의사의 전문성이 배제된 채 의료지식이 전혀 없는 소비자가 유방보형물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역시 의료전문가가 아닌 이가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형태에 대해 △인체 이식재료 자체의 잠재적 위험성 △오남용 문제 △불법유통 문제 등을 우려했다.

소비자와함께 측은 "영리업체가 고가의 의료재료를 환자에게 직접, 그것도 할부금융의 방식으로 판매하는 상술이  필러, 인공관절, 임플란트 등 다른 의료기기로 번질 경우 의료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티바코리아의 '엠투지 서비스'를 즉시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