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이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시총 상위 종목 순위. 자료=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시총 상위 종목 순위. 자료=로이터통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CES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이제 시작되는 첫 단계로 향후 스마트 폰, PC 수요 증가를 이끌고, 생성형 AI가 탑재된 자동차는 스마트폰, PC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도 15일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며 'CES 2024'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경계현 사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보는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경계현 사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보는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지난 주 끝난 CES는 한마디로 AI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정리할 수 있다. 바야흐로 AI 시대가 개막된 셈이다. 

 AI가 대세가 된 진단은 두 가지 사례로 읽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MS 시총은 2조887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2조8750억달러로 내려 앉았다.

 월가에서는 두 업체간의 시총 1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겠지만 AI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MS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다. 

 12일 기준으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AI 관련주라는 점도 AI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AI반도체 전망 추이. 자료: Gartner, KB증권
  AI반도체 전망 추이. 자료: Gartner, KB증권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위 애플을 비롯해, 4위 알파벳(1조7945억달러), 5위 아마존(1조5970억달러), 6위 엔비디아(1조3513억달러), 7위 메타(9624억달러), 9위 테슬라(6958억달러)가 AI 관련주들이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시작될 AI 보급 본격화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AI 반도체 (ASIC: NPU) 생태계인 IP,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DSP) 업체들의 중장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