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랠리를 벌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9일)현지시간)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자료=블룸버그통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9일)현지시간)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반도체주들의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美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17% 급등하며 시총이 1조5000억달러에 근접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넘게, 전날 10% 폭등했던 대만의 TSMC 1%, AMD는7% 넘게 급등했고 인텔과 마이크론도 3% 넘게 오르는 등 일제히 급등했다.

 빅테크주들은 애플이 1.55%,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2% 오르며 시총 1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시총은 MS가 2조9630억달러, 애플이 2조9620억달러로 MS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구글은 2%, 아마존은 1.2%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95.19(1.05%) 오른 37,863.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1.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32포인트(1.7%) 오른 15,310.97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로 전이되며 빅테크주와 반도체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일제히 1% 가까이 급등했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로 전이되며 빅테크주와 반도체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일제히 1% 가까이 급등했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S&P 지수는 이날 2022년 1월 기록한 장중 최고치 4818.62를 넘어서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지난해 말 최고치를 넘어섰다. 

 뉴욕증시는 AI붐이 반도체주로 전이되며 빅테크주와 반도체주들이 동반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자산운용의 최고 포트폴리오 관리자 매트 스터키는 "투자자의 마음 속에는 AI(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거나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세트를 보유한 회사들이 있다"며 "이들이 시장을 매우 강력하게 선도하면서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도 지속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비 13% 상승하면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겼고, 소득에 대한 기대가 강화하면서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소비심리지수가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의 소비심리지수가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실제로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두 달 동안 누적 29%나 상승했는데 이는 경기침체가 끝나던 1991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 시장의 기대대로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더라도 강한 경제가 결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첫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 기존 3월보다 5월을 더 유력하게 보고 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4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bp 오른 4.406%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5% 내린 103.2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