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한달 여만에 20만원을 돌파했다. 기아도 10만원을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PBR이 각 각 0.53, 0.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FnGuide, 삼성증권 
  현대차와 기아의 PBR이 각 각 0.53, 0.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FnGuide, 삼성증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저PBR 탈출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일 현대차 주가는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 넘게 급등하며 20만원선을 가뿐히 돌파했다.

 기아도 1.4% 상승하며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기아 시총은 간발의 차이로 현대차를 누르고 시총 상위 6위로 올랐지만 하루 만에 뒤바뀌었다.

 외인과 기관은 이 시간 현재 현대차를 55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운용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협의해 상장사 업종별 PBR 비교 공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임은영 모빌리티팀장은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벤치 마크한 것"이라며 "일본은 PBR 1배 미만 대기업에게 자사주 배당 등을 강력하게 권고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현대차 기아는 높은 ROE,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PBR 1 배 도달이 가능한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2022~2023년 미국내 메이커별 전기차 판매 비교. 자료=LSEG 로이터통신
   2022~2023년 미국내 메이커별 전기차 판매 비교. 자료=LSEG 로이터통신

 실제로 현대차 기아의 지난해 ROE는 각 각 13.5%, 21%였고 풍부한 현금 여력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은 현대차 기아가 25% 배당성향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3년간 자사주 1%씩 소각으로 주주환원율을 29%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5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50~100%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