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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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16주 연속으로 떨어지던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3원 오른 L(리터)당 1579.0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663.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2.45원 오른 가격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도 전주 대비 26.7원 올라 1547.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587.5원에 휘발유를 공급해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4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12.9원 오른 L당 1485.9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른 건 17주 만이다. 앞서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8~12일)부터 13주 연속 상승을 끝내고 하락 전환한 뒤 16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나타낸 바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반등세다. 국제유가가 오른 건 중동 등 지정학적 위험 장기화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진데다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