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솔루션 전문 기업 엘리의 안면 인식 및 화재 감지 솔루션 기술 개략도/ 사진= (주)에리 제공.
AI 솔루션 전문 기업 엘리의 안면 인식 및 화재 감지 솔루션 기술 개략도/ 사진= (주)에리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각 분야에 걸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주식회사 에리가 자체 개발한 신경망을 활용한 'AI 얼굴 인식 기술'과 'AI CCTV 딥러닝 화재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안 분야 안면 인식 기술과 화재 감지 안전 솔루션 등이다.

회사 측은 "자체 AI 연구인력만으로 독자 개발한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LFW(Labeled Faces in the Wild)의 정확도를 99.98%까지 높인 'AI 얼굴 인식 기술'을 실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경망 기술은 미국 MIT대학이 보유한 기존 기술의 정확도를 넘어선 결과란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AI 얼굴 인식 바이오 인증도 획득했다. 바이오 인증은 바이오인식정보시험센터(K-NBTC)가 시험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제도다. 지문 인식과 얼굴, 홍채, 정맥 등의 성능 시험 및 개인화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CCTV 딥러닝 화재감지 시스템'은 이미 산업안전 현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AI CCTV 영상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기술이다. 최소 사이즈(20pix/20pix) 인식과 최단 시간(0.3초) 불꽃 감지 기능 등의 화재감지 기술은 특허로 등록되어 있다.

회사의 기술력을 먼저 알라본건 해외시장에서다. 올 4월 부터 에리 연구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시설에 PoC(Proof of Concept) 운영을 맡기로 하면서다. 우수한 기술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아람코가 운영하는 모든 정유시설의 화재감지 시스템 설치도 계획중이다.

에리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AI 운영은 세계 첫 인지도시 (Cognitive City)로 발돋움 하기 위해는 모든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AI 진출도 동시에 추진중이기 때문에 국내 AI기술의 해외수출에 상당한 기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안전과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AI운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음식가맹점 사업을 추진중인 현명식탁은 AI 시스템 개발 및 도입에 착수했다. 본사와 가맹점 간의 효율적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서다.

기대감을 높이는 건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에 있다. 김현석 에리 대표(AI 박사)는 "AI CCTV 영상분석 솔루션은 공항 등에서 불법 침입자를 감지해 테러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의 위험 행동 감지 등으로 사고 예방에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기술 보완을 마친 'AI 얼굴 인식' 기술과 'AI CCTV 딥러닝 화재감지' 시스템은 건축과 기계, 금융 등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적용이 가능하다"며  "AI 분석 솔루션은 향후에도 특정 산업 분야에 머물지 않고 생활 속 곳곳으로 더욱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정우 선임기자 seeyou@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