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3 스포엑스'에서 내방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해 '2023 스포엑스'에서 내방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산업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한국 스포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2024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하 '2024 스포엑스')'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해 온 스포츠산업 전문 전시회다. 중국의 차이나스포츠쇼와 일본의 스포텍과 함께 '아시아 3대' 스포츠산업 전문 전시회로 꼽힌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스포츠 기업 350여 개사가 출품해 1600개 이상의 전시 및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가장 큰 특징은 참가 업체 확대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비대면으로 열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참가기업 약 100개 이상과 전시관 약 300개 이상이 늘어났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헬스·피트니스관과 스포츠용품관 등이다.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올림픽·패럴림픽 특별관’과 ‘자전거·레저관’ 등도 별도로 운영된다. 최신 스포츠용품은 물론 최첨단 디지털 스포츠 서비스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해외 구매기업과의 수출상담회다. 올해 행사에는 K-스포츠산업에 관심이 있는 해외 구매 기업 17개사를 초청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80여개 토종 스포츠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주선한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스포엑스' 수출상담회에서 출품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 등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해 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스포엑스' 수출상담회에서 출품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 등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수출상담회에는 원활한 상담을 위해 전담 통역 인력이 배치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참여의 기회를 놓친 스포츠기업들은 별도의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4월부터 12월중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별도로 열어 추가 지원도 돕는다는 게 문체부 측 설명이다. 

알 찬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취업박람회’를 연계해 국내외 스포츠기업 채용과 청년 구직활동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일자리 연결과 취업특강,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토론회와 포럼도 함께 열린다. 개막일인 22일 오후 2시부터 코엑스 E2·3홀에서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송강영)과 한국일보(사장 이성철)가 공동주최하는 K-스포츠의 재도약을 주제로한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박세정 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장과 홍성찬 교수(서울여대)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E4홀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스포츠산업협회(회장 백성욱)가 주관하는 '제155회 스포츠산업포럼'이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기술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를 주제로 펼쳐진다. 박재현 부산디자인진흥원 박사와 김정열 딜로이트그룹 상무 등이 디자인&기술 주도 K-스포츠융복합산업 성장전략과 디지털전환시대 스포츠팬덤 인사이트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2024 스포엑스를 통해 국내 스포츠기업의 해외 진출 활로가 더욱 넓어지고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토종 스포츠기업들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스포츠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정우 선임기자 seeyou@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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