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쌍방울그룹
사진=쌍방울그룹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난 5일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은 가운데 쌍방울그룹과 롯데그룹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지원에 동참한다. 

쌍방울 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2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출산 장려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에게 자녀 1명당 수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쌍방울 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5년 이상 근속자에게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셋째까지 모두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는다면 총 1억원의 장려금을 수령할 수 있다. 

난임 부부를 위해서도 체외수정 시술비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초음파와 주사비, 약제비 등 비용을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내실 있는 자구책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전계열사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를 2년간 무료로 탈 수 있도록 렌트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는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시행하는 등 저출산 극복과 육아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