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 소식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WTI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미 원유재고 소식에도 상승 마감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미 원유재고 소식에도 상승 마감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0.90%) 오른 배럴당 7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77% 오른 83.6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13거래일 중에서 11거래일간 올랐으며,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원유 투자자들의 미국의 재고 증가 소식과 중동 불안 지속에 주목했다.

 전날에는 미군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미사일을 폭격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군의 미사일 폭격에도 후티 반군은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가지지구의 한 공동주택. 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가지지구의 한 공동주택. 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은 여전히 물꼬를 트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마스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주째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적게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51만4000배럴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0만배럴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는 29만3000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는 "강한 원유 수출에도 계속되는 정제 유지 보수와 탄탄한 수입으로 원유 재고가 또다시 증가했다"고 말했다.

  달러가치는 22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가치는 22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내린 103.9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