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한국 기업과 증시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대책이 발표된다. 또 저출산 현황과 가계 살림살이를 가늠할 최신 지표들도 공개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 해소를 목표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금융위는 이날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개됐던 방안은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 비교공시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주환원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통계청은 28일 지난해 12월 및 연간 인구통계를 발표한다. 국가적 위기로 떠오른 저출산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가 2만명을 밑돌면서 1만7000명 선까지 떨어진 데다, 통상 연말엔 출생아 수가 꺾이는 계절적 흐름까지 고려하면 연간으로 23만명을 넘기기 힘들어 보인다.

29일에는 통계청의 '작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나온다.

가계동향은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로, 전체 가구의 실질소득이 증가세를 유지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3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0.2% 증가하면서 다섯 분기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은행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연 4.82%)도 11월(5.04%)보다 0.22%포인트(p)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4.16%)는 2022년 7월(4.16%) 이후 최저 기록을 세웠다.

1월의 경우 금리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했는데, 평균 금리에 어떻게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올해 초 국내외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시장 금리가 다시 올랐지만,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이 추가되면서 은행 간 금리 인하 경쟁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