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로벌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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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새 사내이사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이 합류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사외이사를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의 단독 사내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행장과 강 사장의 합류로 함 회장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늘게 되면서 2018년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 시절부터 6년간 유지돼 온 단독 사내이사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다.

또한 사내이사 수 증가에 따른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키로 결의했다.

이사회의 집합적 적합성과 직군, 성별 등 이사회의 다양성을 고려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 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전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로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