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포스코퓨처엠
사진출처=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호주 광산 업체로부터 음극재 제조용 아프리카산 천연흑연을 대량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물량 확보에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에 공급망 다변화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주 광산업체인 시라 리소시스는 자국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아프리카 모잠비크 발라마 광산에서 채굴하는 흑연을 포스코퓨처엠에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연간 2만4000 톤에서 6만 톤으로 고객사인 포스코퓨처엠이 결정할 수 있고, 거래 가격은 양사가 분기마다 협의해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최대 6만 톤의 천연흑연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6만 톤은 3만 톤가량의 천연흑연 음극재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광양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미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해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에서 천연 흑연을 들여와 가공하는 방안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