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이 빠르면 6월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안전처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 선물가격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금 선물가격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말 온스당 2093달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가격도 2% 오른 온스당 211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금 선물가격이 오르는 것은 투자자들이 美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특히 시장은 오는 6일과 7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 연방 하원 및 상원 증언에서 그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는 부합해 물가지표 악화에 대비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