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아파트에서 비롯된 중소형 선호현상이 임대주택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자녀 가정 증가 등으로 인해 중소형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전용 85㎡ 이하 임대주택(공공임대 및 민간임대 포함)은 총 2만211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공급물량(5만7051가구) 대비 반 토막 이상 급감한 동시에 지난 2005년(2만5338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임대물량이 25%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지난 2022년 7만5320가구에 달했던 중소형 임대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5만6943가구로 24.4%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도 3만7581가구로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전국에서 1만7713가구만이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공급감소가 뚜렷한 실정이다.

반면, 한 자녀 가정 등 주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전국 3인 이하 가구는 총 1985만738가구로, 전체(2392만4692가구)의 82.9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전체 가구에서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인 72.52%와 비교해서도 10%p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임대차시장에서도 중소형 위주로의 거래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85㎡ 이하 전월세 물량은 총 76만932건으로, △ 2021년 51만5688건 △ 2022년 64만7528건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체에서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89.27%로 집계됐다. 임대차 거래 10건 중 약 9건이 중소형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전 타입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사송 롯데캐슬’은 지하 7층~지상 19층 11개동 전용면적 65~84㎡ 총 903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5㎡A 113가구 △74㎡A 206가구 △74㎡B 57가구 △74㎡C 46가구 △84㎡A 233가구 △84㎡B 101가구 △84㎡C 133가구 △84㎡T 1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남향 중심 배치와 대부분의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다. 또한 실내에는 드레스룸, 펜트리, 현관 워크인장, 알파룸(일부타입)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전세대 발코니 확장형으로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단지 내에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클럽(GX룸 포함), 실내골프클럽(스크린골프 포함), 맘스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다이닝키친, 다목적홀(오픈갤러리), 공유주방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들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대비 경쟁력 갖춘 임대료는 물론 임대료 상승률도 5% 이하로 제한돼 임차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한편 주택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역로 일원에 3월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