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전 대표이사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이사

 

금융 당국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 사외이사 후보 명단에 올랐다.

SK증권은 6일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다고 공시했다. 선임될 경우 향후 임기는 3년이다.

박 전 대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작년 11월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 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며 석 달 간 직무 정지 제재를 받았다.

이는 2020년 박 전 대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 경고보다 징계 수위가 커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불복, 금융위를 대상으로 집행정지 신청 및 본안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작년 12월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다.

박 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이다. 그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IB포럼 이사로 재직 중이다.

SK증권의 주총은 오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