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美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WTI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美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자 1.2% 상승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美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자 1.2% 상승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5%)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1% 오른 82.96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 발언과 美 원유재고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6만7000배럴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0만배럴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446만배럴 줄어들어 전문가 예상치(140만배럴 감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는 보고서에서 "정제 가동률의 상승은 전환기가 저점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정유업체들이 정제 활동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국영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향 아랍 경질유 판매가격을 배럴당 20센트 올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사우디 국영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향 아랍 경질유 판매가격을 배럴당 20센트 올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사우디아의 국영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주력 판매 제품인 아랍 경질유의 4월 공식 판매가격을 20센트 올린 배럴당 1.70달러로 올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는 마켓워치에 "지난 몇 주간 재고가 증가했음에도 유가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과 단기적인 기술적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가능성은 전쟁 프리미엄을 줄여,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봐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을 시사했다.

  美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인덱스가 103선 초반까지 밀렸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인덱스가 103선 초반까지 밀렸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내린 103.32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