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4거래일째 하락했다.

  WTI 선물가격은 12일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에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은 12일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에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1.98%에 그쳐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브렌트유도 0.16% 떨어진 81.92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지수와 미국의 올해 원유량 생산량에 주목했다.

 美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CPI지수 비교. 자료=美노동부 로이터통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CPI지수 비교. 자료=美노동부 로이터통신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CPI보고서가 약간 뜨겁게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약간 하락했다고 말했다.

 美에너지정보청(EIA)는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2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보다 9만배럴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EIA는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감산 조치 영향으로 글로벌 원유 생산량 증가는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OPEC는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하루 18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와 같다.

  美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화 가치는 소폭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에 비해 0.06% 오른 102.53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