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브랜드 인기 여전… 국내 10대 건설사 청약 경쟁률 15.38대 1

국내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다른 건설사보다 세 배 더 높게 확인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작년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38대 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나머지 건설사의 평균 경쟁률 5.85대 1보다 세 배 큰 수준이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도 10대 건설사의 경우 전국 117개 단지 가운데 60%인 70개 단지에 이르렀으나, 이 박에 건설사는 전국 214개 단지 가운데 30% 수준인 65개 단지에 그쳤다.

해당 기간 전국에서 총 331개 단지, 12만1786세대가 일반공급됐고,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는 117개 단지 5만7723세대를 분양했다. 이 밖에 건설사는 214개 단지, 6만4063세대를 분양했다.

이처럼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 및 1순위 마감 비율이 큰 사유는 브랜드 신뢰도, 재무 안정성, 품질, 인지도, 특화 설계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더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2020년 입주)의 전용 84㎡는 작년 12월 8억9500만원(10층)에 실거래됐으나, 인근 있는 '금호어울림레이크2차'(2019년 입주)의 전용 84㎡는 전달 6억6800만원(6층)에 매매돼 두 단지의 거래가 차이가 2억원을 초과한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으로 예비 청약자들이 시공 안정성 방향에서 10대 건설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