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스코인터네셔널 사옥
사진 = 포스코인터네셔널 사옥

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조2천억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글로벌 친환경차 벨류체인 내 역할과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13일 평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해외법인을 통해 1조1천600억원 규모의 비중국산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주가는 13%가량 상승했다.

영구자석은 전기 모터에 필수적인 품목으로 전기차,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포스코인터네셔널 1년간 주가 변화 ( 사진 = 구글파이낸스)
포스코인터네셔널 1년간 주가 변화 ( 사진 = 구글파이낸스)

이태환 연구원은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희토류를 조달해 국내 업체를 통해 영구자석을 제작,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고객사에 납품하는 구조"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주요 소재의 탈중국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희토류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진행 중인 구동모터코어 사업과 연계에 친환경 모빌리티에 필요한 부품을 패키지화해 공급하는 전략으로 판단되는데,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종합상사로서 모범적인 성장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래선 위주로 트레이딩 사업을 재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주가 급등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3.4배로, 동종기업(Peer 그룹) 대비 낮지 않지만, 구조적으로 내년부터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