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제약
사진=동아제약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며 기업들은 MZ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동아제약도 창립 90주년을 넘어선 가운데 대표적인 ’판피린‘과 ’박카스‘ 제품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MZ 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환갑 지난 판피린…AI 판피린 걸 등장과 패키지는 세련되게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감기 조심하세요~”, 해당 광고 문구는 동아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 광고에서 나왔다. 

판피린은 올해 63주년을 맞이한 장수의약품으로 2022년 기준 누적 판매 병 수 1억 병을 넘어서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과 동시에 광고에 출연한 판피린 걸 캐릭터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머리에 빨간 물방울무늬 두건을 두르고 “감기 조심하세요~”를 따라 하는 패러디가 유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가 만든 Z세대 가상 인간인 ‘와이티’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판피린 걸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판피린이 고유 무늬인 물방울무늬를 팝아트적 요소로 제작해 MZ세대에게 유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트렌드에 발빠르게 적용했다.

판피린은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2022년, 15년 만에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했다. 판피린의 캐릭터인 두건을 두른 소녀 이미지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변경하고, 브랜드의 대표 컬러 빨강, 파랑, 골드 3색 컬러에 각각 보호·생명력, 치유·신뢰, 넘버원 브랜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 자음인 ‘ㅍ’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삽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해 기존의 디자인 패키지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탈바꿈했다.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저변을 확대한 판피린은 지난해, 아이큐비아(IQVIA) 셀 아웃(Sell-Out) 데이터 기준 40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감기약에 이름을 올렸다.

◆귀여운 캐릭터 마케팅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다

동아제약은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 연령층에게 인기 있는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가 눈에 띈다. 판피린과 마찬가지로 환갑을 넘어선 박카스는 지난 해 카카오프렌즈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MZ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롱필로우 세트, 여성·남성용 파자마, 멀티 파우치, 접착메모지, 피규어키링 등으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구강청결제인 가그린도 새로운 자체 캐릭터를 선보였다. 신규 패키지에 자체 개발 캐릭터인 ‘가글링즈’, ‘카악이’,‘오롤로’, ‘가글봇’을 담았다. 입속 세상을 ‘가글리아’라는 세계로 설정해, 가글리아에 살고 있는 가글링즈, 충치 악당 카악이, 충치의 위협에서 지켜주는 초능력 히어로 오롤로와 가글봇까지 총 4명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앞으로도 가글리아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와 다양한 굿즈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