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테슬라주가가 13일(현지시간) 웰스 파고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4.5% 급락하며 시총이 J P 모건에 역전당했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주가가 13일(현지시간) 웰스 파고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4.5% 급락하며 시총이 J P 모건에 역전당했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한 때 글로벌 최고로 촉망받는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제로 성장', '영업이익 적자' 가능성이 나오는 등 계륵신세로 전락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는 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전기차 경쟁 심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4.5% 급락하며 170달러선도 무너졌다. 

 ◇ "테슬라, 제로 성장할 것"...미 대형은행 웰스, 목표가 40% 하향 조정

 테슬라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형은행 웰스 파고의 목표가 하향 조정 영향으로 4.5%나 급락했다. 170달러 선도 무너졌다.

 웰스 파고의 콜린 랑간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올해 제로 성장을 할 수 있고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 파고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무려 40% 가까이 햐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시총이 올들어 32%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시총도 J P 모건 시총에 역전당했다며 '7공주'에서 완전히 배제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 테슬라의 분기별 판매 성장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 테슬라의 분기별 판매 성장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에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이달 초 가격 경쟁 심화로 올해 테슬라가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달 초 보고서를 내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허츠 같은 글로벌 렌터카 업체가 고객들이 오랜 충전 시간을 이유로 전기차를 외면해 보유하고 있던 전기차를 매각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며 테슬라가 올해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와 함께 테슬라의 목표가도 하향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의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낮췄다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CNN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CNN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공급 과잉이어서 올해 내내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부터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한 '경고음'이 쏟아지고 있다며일론 머스크 CEO도 테슬라가 과거와 같이 급성장하는 성장기업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