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B금융지주
사진제공=JB금융지주

JB금융지주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통한 다수 이사진의 교체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한 현 이사회의 노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재선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14일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3월 28일 제 11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주주총회 안내와 함께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JB금융지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한 것과 관련해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JB금융지주는 앞서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해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바 있다. 이희승 이사가 선임이 확정되면 JB금융지주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도 기존 14.3%에서 22.2%로 높아진다.

JB금융지주는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위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음에도 추가 이사 후보 추천 및 증원 요구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한 현 이사회의 지속적 노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환원 관련해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해 왔다. 2023년에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p) 높인 33.1%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해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올해는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해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4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업종 평균 대비 2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 성장률은 업종평균 대비 3배가 넘는 30%를 달성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근 5년 누적 기준 주가상승률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JB금융지주 측은 “이는 업계 최고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현 이사회가 합리적인 자본정책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제고를 이끌어 온 기존 이사진들에 대해 주주총회에 재선임을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JB금융지주 이사회는 경영 목표인 ‘수익성 위주 내실성장’에 부합하는 사외이사 역량지표(BSM)를 기반으로 금융‧경제‧경영‧법률 등 다양한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이사진들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에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시행에 따라 이사 수를 기존 9인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11인으로 증원했고 여성 이사 후보를 신규 추천함으로써 젠더 다양성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체 주주의 이해에 부합하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