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카카오
사진출처=카카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14일 최근 논란이 제기된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준신위가 언급한 개선책은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는 내정된 주요 경영진이 구설수에 오르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의 차기 최고기술책임(CTO)로 내정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는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70억원대 평가 차익을 거둬 논란을 빚었다. 또 다가오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 재선임을 앞두고 있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또한 과거 같은 이유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외에 분식회계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있다. 현재 류 대표의 연임도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상황이다.

준신위는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지난 2월 20일에 이은 두 번째 권고"라며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