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하뷴스)
(사진=연하뷴스)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국 화웨이에게 왕좌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1분기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DSCC 측은 "화웨이는 메이트 X5와 포켓 2의 강세와 삼성의 신제품 부재로 상반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의 성장세로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66.4%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지만, 2022년(80%) 대비로는 약 13.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화웨이가 11.9%로 2위를 기록했다. 

애국주의 소비를 공략한 중국 업체들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DSC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 모델 10개 중 6개가 중국업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는 삼성전자 갤럭시Z시리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폴더블폰으로 점유율 고삐를 쥔다는 방침이다. 중저가 모델 역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같은 신제품들이 출시된다면 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봤다. DSCC는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