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5년만에 개최하는 컨퍼런스인  'GTC 2024'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는 18일(현지시간) GTC 기조연설에서 발언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는 18일(현지시간) GTC 기조연설에서 발언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는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모두 참석하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세계에서 30만명 이상의 AI 관련 개발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특히 "1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의 발언 한마디가 전세계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GTC는 900개에 달하는 세션과 250개 이상의 전시 및 기술 세미나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이번 행사에서 12단 적층 (12H) 36GB, HBM3E를 공개하며 별도의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3E를 비롯한 다양한 HBM 신기술을 선보이며 엔비디아 밸류체인과 협업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GI (범용 인공지능) 연산 폭증과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가 된 만큼 엔비디아 GPU와 AI NPU 수요는 당분간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AI반도체가 2030년에 지금보다 2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Gartner, KB증권  
  AI반도체가 2030년에 지금보다 2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Gartner, KB증권  

 KB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체 생산라인에 엔비디아 AI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도입해 현재 제조라인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표현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팹 구축을 강화해 최선단 공정 및 HBM 제조 프로세서 최적화를 통한 수율 개선이 목적이다. 

 월마트도 유통 품목을 검색할 때 고객들이 별도의 온라인 웹 검색을 거치지 않고 키워드 입력만으로 AI 원스톱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같은 AI 스마트 플랫폼은 향후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해 공급망과 소비자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생산성 개선과 비용절감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