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샷 하는 김주형[EPA=연합뉴스]
벙커샷 하는 김주형[EPA=연합뉴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경기 도중 기권했다.

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 김주형이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개 홀을 돈 뒤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기권 이유를 질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주형 캐디의 아내가 SNS에 올린 글[X 화면 캡처]
김주형 캐디의 아내가 SNS에 올린 글[X 화면 캡처]

김주형의 캐디 폴 테소리의 아내 미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주형이 티타임 전에 체온이 화씨 102도(섭씨 38.8도)가 넘었다"는 글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8개 홀 동안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21세에 이미 PGA 투어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 컷을 통과했다.

한편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경훈이 1주간 휴식을 마치고 14일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연습 라운드하는 이경훈(오른쪽)[EPA=연합뉴스]
연습 라운드하는 이경훈(오른쪽)[EPA=연합뉴스]

2024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이경훈은 2주 전 끝난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1주간 휴식을 취한 이경훈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쉴 때는 최선을 다해 쉬려고 한다"면서도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 대해 "다들 숨을 곳이 없는 코스라고 표현한다. 드라이버가 너무 중요하고 러프가 워낙 깊기 때문에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안 되는 코스"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작년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