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사진=효성)
왼쪽부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사진=효성)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형제가 지주회사 및 핵심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각각 재선임됐다. 이를 기점으로 효성家 두 형제 간 '독립경영'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주)효성은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 대로 의결했다.

앞서 조현준 회장은 전날 효성티앤씨 주총에서,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담소재 사내이사에 각각 재선임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두 형제 간 독립경영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효성은 지난 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IS), Hyosung Holdings USA, Inc.,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주)효성의 기존 사업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을, 조 부회장은 효성첨담소재,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등 신설지주회사를 각각 도맡아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