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WTI 선물가격이 15일(현지시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15일(현지시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8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09% 하락한 85.3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전날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美연준이 금리인하를 늦추거나 소폭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 연장 조치로 국제 원유 시장은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 연장 조치로 국제 원유 시장은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한 가운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이빙 시즌은 5월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의 여름 휴가와 방학 기간 동안 자동차 여행 수요 증가로 휘발유 수요가 정점을 이르는 시점을 말한다.

 여기에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는 점은 공급에대한 우려를 높였다.

 FX프로의 알렉스 쿱시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상승세는 랠리의 급격한 부문이 아직 오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며 "유가의 중기 추세는 12월 저점에서 시작됐으며, 당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이를 돌파하려는 적극적 매수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IEA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30만배럴 증가로 기존의 1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한 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 연장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美달러화 가치는 이틀 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달러인덱스가 103선을 웃돌았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는 이틀 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달러인덱스가 103선을 웃돌았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09% 오른 103.0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