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세 마녀의 날'을 맞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세 마녀의 날'을 맞아 조정을 받은 가운데 18일 개막하는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2024 GT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세 마녀의 날'을 맞아 조정을 받은 가운데 18일 개막하는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2024 GT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반도체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12%, 대만 TSMC는 1.8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4% 하락한 반면 AMD는 2.14%, 마이크론은 2% 가까이 상승했다. 

 빅테크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이 1~2% 떨어진 반면 애플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0.6%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90.89포인트(0.49%) 내린 3만8714.7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3.39포인트(0.65%) 밀린 5117.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36포인트(0.96%) 하락한 1만5973.1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선물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는 맞는 '세 마녀의 날'을 맞아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선물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는 맞는 '세 마녀의 날'을 맞아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투자자들은 선물,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세 마녀의 날'을 맞아 관망세를 보였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날"이라며 "투자자들이 다음 주와 그 이후 시장에서 일어날 일을 예측하려고 할 때 오늘 움직임을 반영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 공개된 인플레 지표가 계속해서 끈적한 물가 오름세를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6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57.6%로 반영 중이다.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만 해도 70%에 달했었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금리가 결국 하락할 것을 알지만 언제 금리가 낮춰질 지에 대한 기대는 다소 후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자들은 그것을 믿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최근 인플레이션의 더딘 하락을 볼 때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0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8bp 오른 4.727%를 가리켰다. 

  美달러화는 2거래일째 상승하며 달러인덱스가 103선을 넘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는 2거래일째 상승하며 달러인덱스가 103선을 넘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09% 오른 103.0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