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통신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데일리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이노베이션 ETF',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등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낙폭은 35%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했다가 오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캐시 우드는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랠리를 보인 엔비디아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주가가 13일(현지시간) 웰스 파고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4.5% 급락하며 시총이 J P 모건에 역전당했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주가가 13일(현지시간) 웰스 파고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4.5% 급락하며 시총이 J P 모건에 역전당했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월가에서는 이달부터 테슬라에 대해 잇따른 '경고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웰스 파고의 콜린 랑간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올해 제로 성장을 할 수 있고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 파고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무려 40% 가까이 햐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이달 초 가격 경쟁 심화로 올해 테슬라가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공급 과잉이어서 올해 내내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이번 주 테슬라의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