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헬로아트 제공
사진=MBN 헬로아트 제공

'예술을 새롭게 미술을 재밌게' 알려주는 MBN 쇼양(쇼+교양) 프로그램 '헬로아트'가 국내 미술산업의 대중화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첫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18일 MBN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8회는 '나는 큐레이터다'편으로, 그동안 진행된 일곱차례의 경연에서 우승한 스타 큐레이터 7명이 '최고의 큐레이터' 자리를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 '피날레전'으로 진행됐다. 

가수부터 개그맨, 배우, 아나운서까지 스타 큐레이터의 화려한 라인업만큼 홈쇼핑부터 연극, 댄스까지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트린 기발한 작품 해설로 종합 예술의 경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날 방송에서는 작가들의 출품작을 입체감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디지털 아트로도 함께 선보여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디지털 아트는 실물 작품에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이 작품의 몰입감을 더하며, 블록체인 기술 NFT로 무단복제 방지 기능까지 갖춰 디지털 시대에 딱 맞는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큐레이터의 영예는 씩씩 작가(최범식)와 함께 연극 무대를 꾸민 홍록기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씩씩' 작가의 대표 캐릭터 두더지 캐릭터 '밴지'와 흙수저 캐릭터 '토모리'가 되어 최종 출품작인 'my broken x-mas'의 메시지인 크리스마스 증후군을 한 편의 연극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개그맨 김용명은 대한민국 1세대 그라피티 작가 알타임 죠의 'Heal The World'를 동명의 마이클 잭슨 노래와 연결해 작품을 소개했다. 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한 김용명이 파워풀한 춤 실력을 뽐내며 작품을 설명하는 동안, 알타임 죠 작가는 즉석에서 그래피티를 그려 또 하나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추상화' 편의 우승자 가수 군조는 군조크루 멤버들까지 총출동해 '3! 4!'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나이프 페인팅 화가 송미영의 작품 '하트하트'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찬란한 사랑'이라는 소제목까지 붙이며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큐레이팅으로 '극사실 회화' 편에서 베스트 큐레이터가 된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피날레 전에서도 그 맥을 이어갔다. 박정용 작가의 '키스' 작품에 등장하는 분홍색 장미를 준비해 아트 마스터 한젬마에게 건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작품을 보고 떠오른 가곡 '첫사랑'을 불러 국민 사랑꾼답게 출연자와 제작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회 '아트테이너' 편에서 1위를 차지한 레이디제인은 쇼호스트로 변신해 '러브 마켓'을 열었다. 레이디제인은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아이템을 소개하며 이 모든 것이 김세연 작가의 두들아트 작품 'Oyster'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김주민 작가의 작품 'Checker Field'를 설명하기 위해 사랑스러운 마법사로 변신했다. 마법 항아리에 색깔 마법약을 넣으며 작품의 색채를 설명하고, 작품에 어울리는 대표곡 '안녕'을 부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아나운서 한혜원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편에서 호흡을 맞춘 최주석 작가와 즉석 컬래버레이션 드로잉 쇼를 선보였다. 그는 작품 '무릉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빛나는 자개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며 작품을 완성했다. 가야금 연주자 김효숙의 라이브 연주 또한 드로잉 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헬로아트'는 한국 미술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서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선보인 국내 최초의 스타 큐레이팅 프로젝트. 신인 작가나 유망 작가들의 일상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이들이 스타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대중에게는 미술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