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3대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테슬라주가가 18일(현지시간) 모델 Y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6% 넘게 급등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테슬라주가가 18일(현지시간) 모델 Y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6% 넘게 급등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모델Y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31% 반등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구글의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는 방안을 애플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4.4%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0.7% 상승 마감했으나 젠슨 황 CEO의 GTC 기조연설에서 빅 이슈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서 1% 가량 떨어지고 있다.

 빅테크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블랙웰 GPU. 사진=야후파이낸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블랙웰 GPU. 사진=야후파이낸스

 반도체주들도 마이크론이 0.6% 상승한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AMD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75.66포인트(0.20%) 오른 3만8790.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2.33포인트(0.63%) 상승한 5149.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27포인트(0.82%) 전진한 1만6103.4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기술주의 강세가 다소 과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새미어 사마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기술주와 반도체는 다소 과열된 것 같다"며 "완벽을 가격에 반영하면 다음은 조정이거나 일부 실망감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美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점도표에 쏠려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 12월 올해 3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연준이 연초 불안한 물가 지표로 이를 2차례로 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연준이 6월이 아닌 7월 이후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3차례로 줄였지만, 6월 금리 인하 개시 예측은 유지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일 전 약 70%에서 현재 50% 정도로 낮춰 잡았다.

 사마나 전략가는 "오늘 시장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을 앞두고 차익실현할 기회가 생겼다"며 FOMC 회의가 위험 자산의 랠리를 지지하기보다는 실망감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美달러화 강세가 이어갔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강세가 이어갔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보다 3.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39%를 기록해 지난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은 4.734%로 전장 대비 1.3bp 올랐으며 지난 2월 26일 이후 가장 높았다. 

 미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오른 103.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