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선물가격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2% 넘게 상승하며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2% 넘게 상승하며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82.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8달러(2.1%)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대비 1.55달러(1.8%)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 지표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감산 소식에 주목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 전문가 예상(5.0%)을 웃돌았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지속해서 지배적인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배럴로 제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배럴로 제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라크가 OPEC+ 감산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향후 몇 달간 간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 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게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12월에 이어 1월 들어서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공급 측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말 동안 러시아 정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어진 것도 추가적인 유가 상승의 동력을 제공했다.

  美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오른 103.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