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60억달러(8조원)에 달하는 화공 프로젝트를 조건부로 수주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조건부 수주 내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조건부 수주 내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9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외국인들의 매도와 코스피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오전 9시 50분 현재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약 60억달러 규모의 중동 화공프로젝트 조건부 수주통지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라마단(3/11~4/8) 종료 후인 4월 초중순에 체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에서 18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대규모 수주, 그 이상의 의미'라며 투자의견 'BUY', 목표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볼 때,이 종목의 주가는 목표가 대비 32.3%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김선미 연구원은 이번 대규모 수주와 관련, 2가지 측면에서 건설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당일 장 중 7%대까지 상승했다가 -1.7%로 마감하며 전형적인 'Sell on'을 보였다"며 "그러나 현재와 같은 EPC사 우호적인 발주환경이 단기에 변할 가능성은 낮다며 하반기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성과까지 고려 시 지속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3만5,235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 목표가였던 4만1,000원 대비 -1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