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러시아 정제시설의 정전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WTI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원유 정제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정전이 발생,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원유 정제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정전이 발생,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해 10월말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브렌트유도 0.6% 상승한 87.38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들어 러시아의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 강화에 주목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에만 적어도 7개 러시아 정제 시설이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는 러시아 원유정제시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는 러시아 원유정제시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설비의 7%인 하루 37만500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 폐쇄됐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J P모건체이스의 자료를 인용, 하루 90만 배럴에 달하는 러시아 원유 정제시설이 중단됐다며 이는 원유가를 배럴당 4달러 인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엑시니티의 한 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의 위험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유가가 수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가 원유 정제시설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6월까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는 드론 공격과 4~6월 유지보수로 인한 정제 활동 제약에다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하루 2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상쇄해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6월 이후 러시아는 생산 감소에 대응해 수출을 줄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월 석유수출국회의(OPEC) 정례회의에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라크는 수 개월내에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혀 OPEC의 감산조치 연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美달러화 가치가 美연준의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진다는 소식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달러인덱스추이 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가 美연준의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진다는 소식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달러인덱스추이 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는 강세가 지속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3.4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