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美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 전망 소식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주가가 1% 상승 마감하며 9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주가가 1% 상승 마감하며 9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1.0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만 TSMC 1.4%, 마이크론은 2.4% 오르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빅테크주들도 마이크로소프트가 0.9%, 애플 1.47%, 구글 1.2%, 아마존 1.28% 등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주가도 2.53%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만9512.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6.11포인트(0.89%) 상승한 5224.62에, 기술주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62포인트(1.25%) 오른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날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美연준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점도표.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블룸버그통신
  美연준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점도표.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월가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 美연준이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적절할 경우 금리를 현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 예상보다 높았던 인플레 지표에도 불구하고 큰 그림은 변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조만간 양적 긴축(QT) 속도 완화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알렉스 커페이 수석 트레이딩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완전히 비둘기파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장의 우려에 비하면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연준은 향후 몇 년 동안 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리 정상화, 즉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특히 명목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더 많은 이익 성장을 의미하기때문에 이는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美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는 전날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27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8bp 밀린 4.604%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2% 내린 103.0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