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WTI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美연준의 FOMC 결정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美연준의 FOMC 결정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8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64% 떨어진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이날 美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에 주시했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20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20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연준은 이날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연내 3회 인하 전망에서 2회 인하 전망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으나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만 조절했을 뿐 올해 금리 전망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는 연준의 금리 결정은 시장의 예상 수준이었으며,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원유 기반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도 주시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유가에 강세 재료였다.

 ING의 전략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제활동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최소 하루 60만배럴가량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드론 공격은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나 이는 러시아의 역내 정제가동률을 떨어뜨려 결국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러한 차질이 장기화하면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원유를 수출할 수 없게 돼 결국 공급을 줄여야 할 수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단기적으로 정제 상품에는 강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2주 연속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5만2000배럴 줄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120만배럴)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331만배럴 감소했다. 

  美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2% 내린 103.0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