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21일 "'The Shilla'(더 신라) 브랜드를 견고히 해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하고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고객들은 경험을 중시하고 보다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높은 수준의 품질을 기본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2024년은 펜데믹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가 되겠지만 세계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TR(면세) 부문은 최근 오픈한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호텔&레저부문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손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 재무제표,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