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골디락스'(Godilocks) 여건이 형성됐다는 분위기에 3대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애플주가가 2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락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애플주가가 2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락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은 미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09% 하락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18% 오른 것을 비롯해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14.1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 대만 TSMC는 1% 가까이 올랐다.

 빅테크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 가까이 오른 반면 구글은 0.63% 하락했다. 테슬라도 1.63% 하락 마감했다. 상승했으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오른 3만9781.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이틀 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이틀 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91포인트(0.32%) 상승한 5241.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3포인트(0.20%) 오른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나란히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월가 투자자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읽히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존 행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슈 미스킨 공동 수석투자 전략가는 "실적으로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risk on, 위험 선호) 모드가 어제 비둘기파적 연준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스킨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과도하게 낙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이 짐 베어드는 "현재 연착륙 이론이 유효하고 이는 주가가 더욱 긍정적인 추세를 보일 조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이날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5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美달러화가 2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가 2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소폭 내린 4.270%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6bp(1bp=0.01%포인트) 오른 4.630%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2% 오른 103.69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