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신지애가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1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신지애가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신지애가 모처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7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 신지애가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2014시즌부터 일본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 온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외국에서 열린 대회를 포함한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22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한 신지애[AP=연합뉴스]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한 신지애[AP=연합뉴스]

 

프로 통산 64승, 그 중 KLPGA 투어에선 통산 20승을 올린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8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주최 측을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 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인사드리고, 동시에 올림픽에도 한 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승한 이예원[KLPGA 제공]​
​우승한 이예원[KLPGA 제공]​

올해 KLPGA 투어 국내 첫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엔 앞서 해외에서 열린 시즌 2개 대회 우승자인 김재희(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와 이예원(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이예원은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때 있었던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해 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해제된 장타자 윤이나의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끈다.

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아마추어 김민솔 등 주최사 두산건설 소속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신설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효주가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올 신설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효주가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