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권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입주 물량의 감소는 향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과거 학습효과를 통해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경기권역의 입주 물량은 5만8,6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대비 약 40%가 감소한 수치로 2015년(5만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이와 같은 입주 물량의 감소는 2022년 하반기부터 신규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38만8,891건으로 전년도(52만1,791건) 대비 25.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경기권의 주택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통계청 주민등록세대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 주민등록세대는 597만8,724가구로 5년 전인 2018년(530만6,214가구)와 비교할 때 1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8.49%)은 물론 서울(4.82%), 인천(11.35%)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한 업계관계자는 "공급은 줄고 수요는 많아지는 수급불균형이 예상되면서, 경기권역 아파트는 향후 집값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집값 상승 전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다시금 분양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수원시의 경우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재점화 되면서,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일례로 최근 수원시에서 공급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84㎡기준 10억원대의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 됐음에도,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2대1을 기록했다. 

브랜드파워가 있는 기분양 단지들도 잔여분 계약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권선구 서둔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 GTX가 개통될 수원역과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이 인접하고, 힐스테이트 브랜드파워를 갖췄다는 점에서 계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해 계약이 순조롭게진행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이 단지는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입주 시까지 추가적인 자금 부담 없이 분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전용 84㎡ 타입의 계약금은 2천만원, 전용 113㎡ 타입의 계약금은 3천만원만 납부하면 입주지정일까지 잔여 계약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스템 에어컨도 전용면적 84㎡A·B 타입은 각 5대, 113㎡타입은 6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한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10개 동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과 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진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현재 일부 잔여분에 대한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으로,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