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는 22일 정상인과 경도인지장애(MCI),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등 서로 다른 단계의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츠온 혈액검사 수치 변화와 뇌의 아밀로이드 축적, 신경심리검사, 대뇌 피질 두께 간의 연관성 연구 결과 알츠온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의 초기병리 발견이 가능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리서치 앤 테라피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2024) 최신호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여의도성모병원 왕성민 교수는 가톨릭 뇌건강센터에서 모집한 122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뇌 아밀로이드 PET 검사, 신경심리검사, MRI, 알츠온 혈액검사 등을 수행하였다. 

검사 결과 알츠온 혈액검사 수치는 뇌 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증가할수록 높아졌고, 경도인지장애에서 크게 증가하다가 치매가 진행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정상인과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얼굴 인지를 담당하는 뇌 부위의 대뇌피질 두께가 얇을수록 혈액내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도가 높았는데, 이런 결과는 혈액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도가 높아지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병리를 반영하며 뇌에서의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과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알츠온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 독성 단백질이 생성될 때 서로 응집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혈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응집화 정도를 측정하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이다.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도가 높다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리스크 요인인 것이다. 

결국 인구 고령화에 따라 뇌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조기관리를 위한 혈액검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