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 상황 가능성에 소폭 하락했다.

  WTI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과매수 상태를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과매수 상태를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4센트(0.54%) 하락한 배럴당 8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13% 떨어진 85.67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진행 소식과 달러강세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은 부결됐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마켓워치에 이날 결의안 초안이 유가를 압박해 하락세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쉬 라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근방에서 안정적인 수준이며, 요요처럼 오락가락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의 방향이 일직선은 아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자발적 감산을 고수하기 위해 합의를 계속해나가는 한 하락이 제한적이라 유가가 하락하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도심 대형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모스크바 도심 대형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美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달러인덱스가 104선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달러인덱스가 104선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5% 오른 104.125를 기록하며 104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