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7월 이후 연이어 하락했던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숫자가 20개월 만인 전달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숫자는 모두 2556만3099명으로 전달(2556만1376명)보다 1723명 증가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숫자는 2010년 이후 해마다 계속해서 올라 왔지만, 재작년 7월 하락세로 전환한 뒤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147만명 넘게 감소했다.

분양가가 치솟고 아파트 매맷값은 하락하면서 과거와 달리 일부 지역과 단지를 빼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커지자 청약저축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전달 청약통장 가입자 숫자가 오른 데에는 바뀐 청약 관련 제도와 상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의 가입 대상과 지원 내용을 크게 늘린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올해 2월 21일 출시됐다.

만 19∼34세, 연간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누구든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고, 매달 납부 한도는 100만원, 이자율은 최고 연간 4.5%로 높아졌다.

더욱이 해당 청약통장을 통해 청약에 당첨된 경우 가입한 지 1년이 지났고 1000만원 이상의 납입 실적이 있다면 분양대금의 최대 80%를 2%대 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25일부터는 대대적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개편된 청약제도에는 출산 가구 대상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기준 완화, 부부 중복청약 허용, 점수 산정 시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의 50%까지 합산 등 청약통장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여럿 방안이 포함돼 있다.